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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의사 남편 확진판정에도 백화점 찾아가 마스크 벗고 직원에 항의한 아내...직원까지 감염

by 민준민우 2021. 1. 6.

 

뉴스1

의사인 남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백화점에 방문한 아내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확진자 아내의 백화점 방문으로 인해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백화점 일부분이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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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의 한 종합병원 의사 A씨는 함께 식사를 했던 동료 의사들이 확진 판정을 받자 불안한 마음에 지난달 2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다음날인 30일 오전 11시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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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A씨의 아내 B씨는 A씨가 확진판정을 받은 지 1시간 후인 30일 오전 11시 59분쯤 광주의 한 백화점을 방문해 구매 제품에 문제가 있다며 직원들에게 항의했다.

직원들은 B씨를 7층 상담시로 안내했고, B씨는 40여분간 대화를 나누며 몇 차례 마스크를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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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이후 31일 오전 11시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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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가 백화점에서 대화를 나눴던 직원 2명 또한 확진 판정을 받으며 극심한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현행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르면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 등 밀접 접촉자의 경우 3일 이내에만 검사를 받으면 된다.

B씨는 남편의 확진 판정일 다음날에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처벌대상은 아니지만 아내가 백화점 대신 선별진료소부터 방문했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저작권자 위키블루] 강수지 기자 ksj@cmmk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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