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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서산경찰, 음주운전에 폭행까지 한 수배범 눈앞에서 놔줬다... "도무지 믿기지 않아"

by 민준민우 2020. 9. 23.

뉴스1

음주운전을 하고 길에서 시비가 붙은 상대편 운전자에게 폭행까지 한 수배범을 경찰이 눈앞에서 놔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2일 새벽 3시께 서산시 호수공원 부근에서 좁은 길을 마주오던 차량끼리 폭행 시비가 붙었고 이에 경찰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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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대편 운전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했던 A씨(20대)는 술까지 마신 상황이었으며 폭행 중 근처에 주차된 B씨의 차량 일부를 파손하기도 했다.

B씨는 파손된 차를 조치하기 위해 경찰의 연락을 기다렸으나 사건 진행에 대한 답을 듣지 못했고 담당 형사와의 통화에서 A씨가 신분 도용 후 자리를 벗어났다는 답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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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어려운 황당한 상황에 B씨가 수소문한 결과, A씨는 이미 다른 범죄로 수배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A씨는 이미 잠적해 사라진 뒤였다.

경찰은 뒤늦게 A씨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B씨는 경찰의 미흡한 대처에 크게 분노하여 "수배자를 풀어준 서산경찰서의 답변을 받고 싶습니다"라며 국민청원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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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 글에서 B씨는 "경찰은 제가 밝히기 전까지 A씨가 수배범이라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안하무인한 태도로 일관하는 경찰의 행동에 화가 나 매일 밤잠을 설친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서산경찰 관계자는 이에 "청원인의 지적은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현재 A씨의 추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흡한 조치로 문제를 일으킨 경찰에 대해서는 "처분 등 조치가 이뤄질지는 확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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