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들어갔다가 살아난' 할머니... 죽었다 살아난 사람들
크세니야 디두크 할머니 / 데일리메일 캡처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던 할머니가 10시간만에 다시 살아났다.
지난 2월, 크세니야 디두크(83세)할머니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 당시 가족의 신고를 받은 구조대원들이 할머니를 살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했지만, 그녀의 심장은 뛰지 않았다.
심전도 검사에서도 맥박이 전혀 잡히지 않았고, 최종 사망 선고를 받았다.
가족들은 마음을 추스르고 할머니의 장례식을 준비했다.
장례식을 위해 무덤을 팔 인부들을 고용하고, 묫자리를 만들어 입관하고 매장만을 남겨둔 상황이었다.
바로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할머니의 손이 꿈틀대기 시작하더니 이내 몸에 온기가 돌아온 것이다.
할머니의 무덤을 파는 가족 / 데일리메일 캡처
딸 티타나씨는 어머니의 이마와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보았고, 따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서둘러 어머니를 병원으로 옮겼고, 곧 의식을 되찾은 디두크씨는 아무렇지 않게 의사와 대화를 나누었다.
사망 선고를 받은지 10시간 만에 살아난 것이다.
이에 티타나씨는 "아침 6시쯤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왔지만, 얼마 뒤 숨을 거두셨다. 하지만 10시간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디두크씨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내 이름을 불렀고, 하늘나라였다. 흰옷을 입은 천사들이 내 주변에 서 있었다."고 말했다. 디두크씨가 천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의사들이었다.
그리고 "신이 내게 자비를 베푼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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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보던 담당 의사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테야나 카틸로바 박사는 "내가 20년을 의사로 일했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본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식 미사를 보러 왔던 로만 페트릭 신부 역시 "인생에서 처음 겪는 일"이라며 "신이 할머니를 살렸다. 이것은 기적이다."고 말했다.
이후 할머니가 어떻게 죽었다가 살아난 건지 알려진 것은 없지만, 다시 가족들과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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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2014년 부산에서 사망한 60대 노인이 영안실에서 깨어난 사례이다.
혼자 살던 60대 노인 A씨가 쓰러져 있는 모습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었다.
당시 심정지 상태가 15분 동안 지속하였고, 30분동안 이어진 심폐소생술에도 호흡과 맥박은 감지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사망 판정을 받았다.
영안실로 옮겨진 A씨의 사망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경찰관이 출동했고, 담당 경찰관은 흰 천을 걷었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A씨의 목젖이 움직이고, 눈동자가 움직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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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은 바로 응급실에 연락했고, A씨는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시신이 냉동실에 들어가기 직전에 호흡이 돌아온 것이다.
이후 A씨는 가족들에게 인계되어 건강을 회복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살아나는 경우는 드물지만 전 세계에서 종종 보고된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라자로스 현상'이라 부르는데, 심폐소생술이나 약물의 효과가 뒤늦게 나타나는 경우라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