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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휴가 불가.. 수개월째 자녀 못보고 있는 부모 "언제 볼 수 있어요?"
민준민우
2020. 11. 30. 18:34
기사와무관한사진/tvn 화양연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녀를 군대에 보낸 부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하 기사와무관한사진/tvn 푸른거탑
군(軍)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 외출 등을 제한하고 가족 면회도 불허하면서 수개월째 자녀를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랑구에 사는 A씨는 지난 9월 아들을 강원도의 한 신병교육대에 입영시켰다. 통제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입영대상자만 얼른 내리고 차는 빨리 빼달라고 해 A씨는 입대하는 아들의 뒷모습도 보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A씨의 아들은 경기도 연천의 한 부대로 배치받았는데 여전히 면회는 불가했다. 부대 자체적으로 외부인 면회를 금지시켰기 때문이다.
A씨같은 사례가 늘어나면서 27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불안과 걱정을 호소하는 부모들의 글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적용한다. 이 기간 내에는 모든 장병의 휴가 및 외출이 전면 통제된다.
군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연천군 육군 신교대와 익산 군부대 등 군내에서 수십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하달된 지침을 위반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전파할 경우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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