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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남자'의 사후세계 이야기... "117가지 예언 보았다"

민준민우 2020. 10. 21. 17:56

 

대니언 브링클리 페이스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에이컨에 사는 대니언 브링클리는 세 번이나 죽었다 살아난 후 사후세계를 증명하는 저서를 써 화제가 되었다.

1975년 9월 17일, 폭풍우가 몰아치던 날 밤 그는 침실에서 전화를 받고 있었다. 그 순간 번개가 내리쳤고, 전화선을 통해 약 18만 볼트에 달하는 전류가 그의 몸을 통과했다.

그는 그로 인해 머리와 몸에 큰 화상을 입었고, 바닥에 쓰러진 채 심장이 멈추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들은 이를 확인하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28분 뒤, 병원 영안실에서 브링클리가 깨어난 것.

깨어난 뒤에도 그는 6일 동안 전신 마비로 살아야 했고, 부분 마비로 7개월을 지내야 했다. 이후 2년이 지나고 나서야 스스로 걷고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그는 깨어난 후, 주변 사람들에게 "내가 죽은 모습을 봤다"며 사후 세계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는 "28분 동안 죽어 있었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25년 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니언 브링클리 페이스북

그의 말에 따르면 그가 벼락을 맞는 순간, 자신의 몸에서 영혼이 분리되어 나왔으며, 바닥에 누워있는 자신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어디선가 울리는 종소리를 따라갔는데, 어두운 터널을 지나 밝고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는 장소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어, 그곳에서 그는 자신이 태어난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영화를 감상하듯 보았다고 말했다.

그가 죽음에 가까워진 상태를 느끼는 체험, 즉 '임사체험'을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사와 주변 사람들은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저 "벼락을 맞은 뒤 갑작스레 나타난 환각"이라고 여겼다.

그의 임사체험은 한번에 그치지 않았다. 그가 49세가 되던 해, 심부전증을 앓다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사망선고를 받게 된다. 하지만 얼마 후 또다시 살아나 몇주 만에 퇴원했다.

1997년 9월에는 혈전을 제거하기 위해 뇌수술을 받던 중 죽었다 살아난다. 그는 죽었다 살아날 때마다 임사체험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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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보통 임사체험을 통해 과거를 보기 마련이지만, 그는 자신의 미래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곳에서 미국 대통령의 지인과 이름에 알파벳 R이 두 개 들어간 배우 출신의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또, 1986년 러시아 강 근처에서 대규모 폭발이 일어나 수백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쑥'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봤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1900년 사막에서 펼쳐진 전쟁과, 2001년 미국 도심에서 대규모 테러가 일어나는 모습 등 총 117개의 미래를 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1981년, 미국 제 40대 대통령으로 로널드 레이건(Ronald Wilson Reagan)이 당선이 되었다. 대니언이 예언한 대로 R이 두 개 들어가있는 사람이었으며,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영화배우 출신으로 '카우보이 대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사람이었다.

대니언의 예언이 적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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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라, 1986년 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발생한 것도 정확히 예언했다. "강 주변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그의 말대로, 사고 현장 인근에 프리프야트 강이 있었고, 그가 보았다는 쑥(Wormwood)이라는 단어는 러시아어로 체르노빌이었다.

이 밖에도 그가 말한 '1900년 사막에서 펼쳐진 전쟁'은 걸프전을 예고한 것이었고, 2001년 대규모 테러는 9.11 테러 발생을 예언한 것이었다.

이에 전 세계 언론들이 대니언을 취재하려 열을 올렸고, 그는 임사체험 과정에 관한 저서 '죽음 저편에서 나는 보았다'를 써냈다.

이후 그는 죽음을 앞둔 환자나 노인들, 특히 자신과 같은 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죽음에 대해 들려주고 희망과 위안을 전하는 '호스피스'로 활동하고 있다. 미국 국립 호스피스 협회에서 상을 받기도 하는 등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달해주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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