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너희 엄마는 너 낳고 행복했을텐데", "우리 반에서 한 명 없애고 싶다면 그게 너다"... 초등생 1학년 아이에게 담임교사, 상습적 폭언해

민준민우 2020. 9. 8. 18:04

KBS 전주

전북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1학년 학생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KBS 전주는 군산 모 초등학교 1학년 학부모의 담임교사 고소 사건을 보도했다.

KBS 전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 A씨는 한 학생을 상대로 폭언을 쏟아냈다.

폭언 중에는 "우리 반에서 한 명을 없애고 싶다면 그게 XXX(학생이름)일 것"이라는 말도 있었으며 이 같은 꾸중은 다음 시간까지 이어졌다.

KBS 전주

이어 A씨는 "불쌍하다, 불쌍해. 너희 엄마는 너를 낳고 행복했을텐데 네가 학교에서 이렇게 미움받는지 모르겠지"라며 믿기 힘든 언사를 행했으며 이 같은 발언은 공개적으로 이루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학부모 측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폭언이 대부분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행해졌다고 한다.

KBS 전주

이러한 담임 선생님의 폭언을 들은 해당 학생은 불안 증세로 등교하지 못하고 있다. 학생은 여러차례 눈물을 보이며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피해 학부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은 잘 모르는 1학년이다. 선생님이 이렇게 했다는 건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KBS 전주

결국 담임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로 피해 학생을 상다한 전문기관 또한 교사의 발언을 두고 "훈육으로 보기 어렵다"며 "일부 같은 반 학생들도 공포심을 느꼈다"고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했다.

KBS 전주

한편 담임교사는 학교와 교육청 조사에서 "비슷한 발언을 몇 차례 했지만 훈육을 위해서였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했으며 경찰은 이후 담임교사를 입건한 뒤 사실관계를 확일할 방침이다.

KBS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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