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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남학생이 용변 보고 있던 화장실 문 고의로 연 '여고생들'... 경찰, "성추행 의도 없어"

by 민준민우 2020. 10. 12.

 

뉴스1

볼일을 보고 있던 남학생을 상대로 화장실 문을 열고 달아난 10대 여학생 2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낮 12시 30분께 남녀 공학인 모 고교에 재학 중이던 A양(18) 등 여학생 2명은 남자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는 B군(18)의 화장실 칸 문을 열고 달아났다.

픽사베이

이에 B군은 성적 수치심을 느껴 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놔 교사는 교칙에 따라 경찰에 '법적 처벌기준을 판단해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

A양 등이 남자 화장실에 들어간 이유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흡연을 하고자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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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용변 칸 잠금장치는 고장이 난 상태였으며 경찰은 전날 B군을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A양 등이 용변 칸 문이 열려 있는 점, B군이 볼일을 보고 있는 점 등을 알고도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픽사베이

그러나 성추행 등의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판단했으며 경찰은 A양 등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입건 여부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은 A양을 입건할 경우 경범죄 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또는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으며 B군이 성적 수치심을 호소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성적 목적을 위한 공공장소 침입행위' 혐의도 적용 가능한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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