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종합뉴스 화면 캡처
경남 진주의 한 애견 호텔에서 호텔링 하던 반려견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MBN은 애견호텔에 맡겼던 강아지가 애견호텔 측의 관리 소홀로 사망한 사건을 보도했다.
좁은 케이지를 탈출하려던 반려견이 쇠창살에 찔려 죽었는데, 애견호텔 측이 이를 10시간 넘게 발견하지 못해 방치되었다는 소식이었다.
MBN 종합뉴스 화면 캡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지난 9월 20대 여성인 견주는 2박 3일동안 경남 진주의 한 애견호텔에 자신이 3년 동안 키우던 강아지를 맡겼다.
사고는 이틀째 되던 밤 일어났다. CCTV에는 호텔 직원이 누가 봐도 작아 보이는 케이지 안에 강아지를 넣고 퇴근하는 모습이 찍혔다. 그리고 밤새 케이지를 탈출하려고 발버둥 치는 강아지의 모습도 고스란히 찍혀있었다.
강아지는 위쪽에 덮힌 플라스틱 덮개를 밀쳐 내더니, 밖으로 나오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배와 뒷다리 사이가 창살에 걸려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쇠창살에 찔리고 말았다.
MBN 종합뉴스 화면 캡처
발버둥 치며 울부짖던 강아지는 결국 14시간 만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견주는 인터뷰에서 "가족과 같은 강아지였는데,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슬프고 괴롭다"며 "안전해야 할 곳에서 끔찍하게 죽어간 강아지에게 가장 미안하다"고 말했다.
애견호텔 측은 퇴근 후 CCTV를 확인하지 못한 것에 대한 문제점은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견주측에서 요구하는 보상금이 너무 과해 합의는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MBN 종합뉴스 화면 캡처
이에 견주는 해당 애견호텔 업주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견주의 정신적 보상은 돈으로 안 될텐데 너무하다" "반려견 호텔에 맡길 땐 꼭 24시간 직원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맡겨야 할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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